
DAEGU, Korea (AVING Special Report on ‘International Green Energy Expo Korea 2011′) — <Visual News>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악화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공포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이 노후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도 신규 원전건설 승인을 중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국가들 또한 원전에 대한 계획을 제고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돈은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0년 신재생에너지는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원의 이미지 덕분에 이미 원자력발전 투자액보다 훨신 많은 용량의 발전소가 세워졌으며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2500억달러 이상 투자됐다. 한 예로 독일 태양광 기업인 Solarworld사는 독일정부의 원전 철회 정책 결정 이후 주식이 30% 이상 올랐다. 미국의 퍼스트솔라, 썬파워, 중국의 썬텍파워와 JA솔라의 경우도(3월 15일(화)일 기준) 7~11% 가까이 상승했다.
일본 대지진, 쓰나미 및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의 주식이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향후 태양광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 원전 사태 악화 반사이익으로 국내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미리넷솔라, 현대중공업, 한화솔라원, 대성그룹, 신성솔라에너지, 웅진에너지, LS산전, SKC, 오성엘에스티, 아바코, 에스에프에이, 한솔테크닉스, 테스, 주성엔지니어링, 고려제강, 한미반도체, 성융광전투자 등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들 기업들은 오는 4월 6일부터 대구에서 개최되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8회째 개최되는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고 한다. 특히, 금년에는 일본 지진과 원전사태로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장사들의 대거 참가해 해외기업들과 함께 관련 산업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건은 ‘하나’의 에너지원에 의존한다면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그 하나의 에너지원이 일본 원전사태처럼 천재지변, 테러공격 등으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에서는 공기와 물을 오염시켜 그 영향력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다면 보다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녹색에너지원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나아가 그러한 그린에너지가 비상사태나 천재지변이 발생하더라도 회복가능한 피해 규모 안에서 국가 경제가 건실하게 지탱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원자력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및 한국 태양광시장에 미칠 영향
포톤인터네셔널 2011년 2월호에 따르면 일본 태양광 시장은 전 세계 5위 규모다. 이번 일본 대지진, 쓰나미에 이은 원전사태로 인해 일본 태양광 기업들의 피해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태양광 기업들이 일본의 중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우려스러워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금년 실시된 일본 정부의 태양광발전차액제도(Feed In Tariff)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했던 일본 태양광산업은 이번 대재앙으로 당분간 그 희망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일본 정부의 상당한 예산이 당분간은 재건과 재해복구에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샤프, 교세라, 카네카, 미쯔비시 등 굴지의 일본 태양광기업들은 그동안 내수시장과 유럽에 수출에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2012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 제도(RPS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실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시장은 일본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
포톤인터네셔널 2011년 2월호에 따르면 부동의 1위 독일을 비롯해, 2위 이탈리아, 3위 체코, 4위 미국, 5위 일본에 이어 프랑스, 중국, 스페인 등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4위를 기록한 한국은 지난해 태양광발전 설치용량 130MW를 기록하며 10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향후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소개됐다. 10위권 밖에 시장으로는 호주, 인도, 영국, 그리스, 포르투칼 등이 있다. 2011년 시장전망 또한 큰 순위 변동이 없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태양광 육성정책에 따라 중국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의 태양광 시장 규모는 7위였으나 상해신에너지전시회(SNEC)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됐다. 이는 태양광 관련 중국기업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설투자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저가의 태양광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태양광 장비 제조기업, 원료생산기업이 중국전시회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포톤지에 소개된 유일한 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가 2010년 태양광전시회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태양광시장의 현재 상황보다 미래의 한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정부의 차세대 선도산업인 태양광산업의 육성 발표와 맞물려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를 전문으로 하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태양광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태양전지(셀 모듈) 기업 중심에서 태양광 장비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태양광장비 및 인버터(변환장비) 제조업 분야 세계 리더 기업들이 올해 대거 참가했다. 그린에너지엑스포 주최측에 따르면 전년대비 태양광 장비 제조 기업의 참가업체 수가 25% 증가했다고 한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보다 자세한 행보가 어떻게 될지 오는 4월 6일~8일 대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